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이 공급 확대를 강조하며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집값이 시장 예측보다 더 큰 폭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발언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3기 신도시 1기 사전청약 발표가 시작되며 단비 같은 부동산 공급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며 “최근 주택가격 상승이 공급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은 만큼 당정은 기존 주택공급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정을 위해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처럼 살피고 소처럼 뚜벅뚜벅 걷는다)’의 자세로 정책을 집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시장 규제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공급”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강력한 공급 대책은 2~3년 후 적절한 가격조정으로 3040세대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며 “서울 도심, 용산공원 예정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파격적인 방안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