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역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종목은 남자 100m다. ‘포스트 볼트’ 시대의 막을 열 주인공이 누군지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다. 2017년 볼트의 은퇴 전까지 2인자에 머물렀던 저스틴 게이틀린(39·미국)은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8위에 그치며 도쿄행이 불발됐다.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9초76)한 크리스천 콜먼(25·미국)도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다.
다음달 8일 열리는 남자 마라톤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엘리우드 킵초게(37·케냐)가 2연패에 나선다. 킵초게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본에서도 챔피언 자리를 지킬 것”고 각오했다. 한국에서는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케냐명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3)이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이봉주·은메달) 이후 끊긴 마라톤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육상 대표팀 7명 중 가장 먼저 출격하는 선수는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다. 30일 예선을 거쳐 다음달 1일 결승 무대를 노린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