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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000원 여객선’ 닻 올린다

입력 | 2021-07-30 03:00:00

내달부터… 광역자치단체 최초
도서지역 주민 5만 명 혜택 기대




8월 1일부터 전남에 ‘1000원 여객선’ 시대가 열린다.

전남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1000원 여객선 단일 요금제를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1000원 여객선 요금제는 섬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지난해 대중교통법에 포함됐지만 육지보다 큰 비용을 내는 섬 주민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

도내 1320개 여객선 운항 구간 가운데 섬 주민 이용이 가장 많은 932개 전체 생활 구간(운임 8340원 미만)에 대해 시행한다.

932개 생활 구간은 지난해 말 기준 섬 주민 누적 이용객 198만1000명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154만9000명이 이용한 구간이다.

1000원 여객선 단일 요금제가 시행되면 섬 주민 5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거문도 홍도 등 운임 8340원 이상 388개 구간에 대해서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1000원 여객선 단일 요금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