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광역자치단체 최초 도서지역 주민 5만 명 혜택 기대
8월 1일부터 전남에 ‘1000원 여객선’ 시대가 열린다.
전남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1000원 여객선 단일 요금제를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1000원 여객선 요금제는 섬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지난해 대중교통법에 포함됐지만 육지보다 큰 비용을 내는 섬 주민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
도내 1320개 여객선 운항 구간 가운데 섬 주민 이용이 가장 많은 932개 전체 생활 구간(운임 8340원 미만)에 대해 시행한다.
1000원 여객선 단일 요금제가 시행되면 섬 주민 5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거문도 홍도 등 운임 8340원 이상 388개 구간에 대해서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1000원 여객선 단일 요금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