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탄점 ‘맛집 도장 깨기’ 대유행 예감!
롯데백화점 동탄점 전경.
롯데백화점이 동탄점 F&B에 공들인 까닭은?
과거 백화점을 찾던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쉬기 위해서 식당가를 찾았다면, 지금의 MZ세대는 거리 곳곳의 먹거리에 집중하는 ‘기승전식후경’이 트렌드다. 쇼핑이 아닌 맛집, 빵지순례 등 F&B 목적으로 백화점을 방문하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해 백화점이 전국의 숨은 맛집을 찾아다닌 지도 오래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퇴근-외식-귀가’가 아닌 ‘퇴근-귀가-외식’으로 외식 소비 행태가 변하면서 동네 맛집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선정한 2021 외식 트렌드 키워드 중 ‘동네상권의 재발견’이 있다. 집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편리하며 접근성이 좋은 홈 어라운드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동탄점의 경우 주변이 모두 아파트 상권이라 ‘슬세권’ 백화점으로 볼 수 있다. 수원 앨리웨이 광교, 고양 벨라시타 등 최근 슬세권 중심 주거복합단지가 로컬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롯데백화점은 맘&키즈, 3040 젊은 상권인 동탄점의 성공을 위해서 F&B에 과감하게 투자해 전체 면적 구성비의 약 28%를 F&B로 채웠다. 본점의 경우 본관 기준으로 19% 수준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안전과 위생에 민감해진 고객이 비대면을 선호함에 따라 키오스크 등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하고, 최초, 최대, 이색 등 각종 이슈 키워드를 모두 충족시키는 F&B를 위해 힘썼다.
롯데百 동탄점, 100여 개 브랜드 입점한
전국 최대 면적 규모의 F&B 매장 선보여
전국 최대 면적 규모의 F&B 매장 선보여
롯데백화점 동탄점 식품관 푸드에비뉴 조감도.
동탄점 지하 1층 식품관 ‘푸드에비뉴(Food AVENUE)는 F&B 맛집과 프리미엄 마트로 구성되며 총 100여 개의 맛집 브랜드가 입점한다. 면적은 올 3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 식품관보다 더 큰 1만8900㎡(약 5710평)로 국내 백화점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푸드에비뉴가 아닌 다른 층에 입점한 카페나 레스토랑 등의 면적까지 모두 감안하면 동탄점의 F&B 매장 면적은 총 2만5180㎡로 이는 축구장 3개 이상의 면적과 맞먹는다.
매장 구성도 차별화했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야외 스트리트몰을 구성해 1층에는 뉴욕에서 온 파인 캐주얼 다이닝 ’쉐이크쉑‘, KBS 유명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을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와 연계한 갤러리형 한식 레스토랑을 최초로 선보인다. 청담동에서 인플루언서 맛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스케줄 청담‘, 63빌딩의 파인 다이닝 중식당 ’백리향‘을 바탕으로 만든 컨템포러리 차이니스 레스토랑 ’백리향Style‘도 유통사 최초로 선보인다. 인기 드라마 촬영지이자 저탄고지, 지중해식 맛집 ’디라이프스타일‘, 중국 베이징에서 새롭게 선보여 폭발적인 이슈가 된 ’누데이크 카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층별로 쇼핑 후 휴식,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브런치 카페나 레스토랑, 베이커리 등 주요 소비층인 30, 40대 고객을 타깃으로 차별화된 이슈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MZ세대 눈길 끄는 SNS 핫플, 지역 맛집들
"나리꼬모'의 도넛
강남에서 보양식 프리미엄 쌀국수로 화제가 되고 있는 ’땀땀‘과 부산 해리단길 수제 돈가스 맛집인 ’수수하지만 굉장해‘, 도산공원 핫플레이스이자 에그타르트 맛집 ’웨이크앤베이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 브랜드 ’이성당‘ 등 베이커리와 디저트류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서울 마포에서 3대째 운영 중이고 냉면 갈비찜으로 유명한 ’아소정‘도 최초로 입점한다. 서울 3대 돈가스로 유명한 30년 전통의 ’한성돈까스‘, 부산 60년 전통의 민물장어 전문점인 ’양산도‘, 제주도 식도락의 필수 코스로 해물탕 맛집인 ’삼성혈‘, 200년 전통의 나주 종가집 한식을 맛볼 수 있는 ’남파고택‘ 등의 브랜드도 입점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명 셰프 등 셀럽의 브랜드
홍종흔베이커리.
해외 F&B, 미슐랭 가이드 선정 맛집
태국 방콕의 3대 시푸드 맛집에 드는 ‘꽝씨푸드’와 비건을 타깃으로 한 대만의 이슈 채식 누들 전문점 ‘베지크릭’, DIY형 샐러드를 선보이는 영국 모던 샐러드바 ‘콤비니’가 국내 최초로 동탄점에 상륙한다. 미슐랭 가이드에 5년 연속 등재된 ‘구복만두’도 삼고초려 끝에 동탄점에 최초로 입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만 여행 시 꼭 먹고 온다는 요괴 빙수로 핫한 ‘로지몬스터 아이스크림’, 수플레로 유명한 일본 디저트 카페 ‘플리퍼스’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즐거운 미식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정후식 점장은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푸드에비뉴’는 국내 백화점 중에서도 제일 큰 규모의 F&B 전문 매장이며, 그에 걸맞게 차별화된 공간을 구성하고 동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이색적인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차별화된 F&B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기획해 수도권은 물론 국내 최고의 맛집 거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