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 조 각각 일본-네덜란드 조 꺾고 환호 28일 허광희는 단식 세계 1위 눌러 여자 핸드볼, 한일전 3점차 승리
한국 배드민턴 대표 공희용(왼쪽), 김소영이 29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를 꺾고 4강에 진출한 뒤 기뻐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색깔과 개수는 아직 모른다. 그래도 한국이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 메달을 따게 되는 건 확실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개 조가 모두 4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5위 김소영(29)-공희용(25) 조는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를 2-1(21-14, 14-21, 28-26)로 누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1994년생 동갑내기 이소희-신승찬 콤비는 네덜란드의 셀레나 피크-헤릴 세이넌 조를 2-0(21-8, 21-17)으로 물리치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에는 남자 단식 세계 랭킹 38위 허광희(26·삼성생명)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랭킹 1위 모모타 겐토(26)를 2-0(21-15, 21-19)으로 물리치는 등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이 번번이 박주봉 감독이 지휘봉을 쥔 강호 일본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29일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27-24로 물리쳤다.
한편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 선수단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종합훈련원에서 결단식을 열었다.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수영에서 3관왕에 올랐던 조기성(26)은 “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돼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주원홍 선수단장(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우리 선수단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높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