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구주택총조사’ 발표 1인 가구 32%… 20년만에 2배로
1, 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10집 중 6집은 한두 명만 산다는 뜻이다. 1인 가구 비중은 20년 만에 갑절로 늘었다. 노인 인구도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체 가구는 2148만 가구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31.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2인 가구(28.0%), 3인 가구(20.1%) 순이었다. 1, 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59.7%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2000년(15.5%)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2배로 불어난 셈이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지난해 2.34명으로 감소했다. 1인 가구주 연령은 20대가 1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세 이상(18.1%), 30대(16.8%)의 순이었다.
지난해 총인구는 518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 명(0.1%) 늘었다. 내국인은 5013만3000명으로 13만3000명(0.3%) 증가했다. 외국인은 8만3000명(4.7%) 줄어든 169만6000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 거주하던 내국인이 귀국한 반면 국내에 거주하던 외국인은 해외로 나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