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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집 2채-세종시 상가 등 26억 재산신고

입력 | 2021-07-30 03:00:00

공직자윤리위, 105명 재산 공개




기모란 대통령방역기획관이 배우자와 공동 명의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 상가 등 26억3000만 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관보를 통해 4월 2일∼5월 1일 임용되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0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4월 16일 임명된 기 기획관은 부부 공동 명의의 대전 서구 아파트 한 채 등 26억2971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남 양산시 단독주택, 세종시 상가, 서울 마포구와 경남 양산시의 아파트 전세권을 비롯해 대지, 임야 등 3필지도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종시 대지와 상가는 시부모 사망으로 남편이 상속받았고 양산 단독주택도 4분의 1 지분을 상속받았다”며 “기 기획관은 서울, 남편은 양산, 자녀는 대전 자가에 거주하고 있어 사실상 1가구 1주택인 셈”이라고 해명했다.

이태한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은 10억919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수석은 전북 전주시 일대에만 밭, 임야, 대지 등 18필지를 보유했고 그의 배우자는 경기 의왕시 아파트, 서울 서초구 상가를 신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주의 토지와 주택은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았고 서초구 상가는 1993년 배우자가 매입해 투기 목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각각 48억7988만 원과 42억38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오 시장은 후보 등록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액수보다 10억여 원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거비용 지출 때문에 발생한 차이로 현재는 선관위로부터 비용을 보전받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후보 때 투기 의혹이 일며 처분을 약속했던 엘시티 아파트를 아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5일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말하겠다.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