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생산지수,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고 선행지수 13개월째↑21년10개월만에 최장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이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투자는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9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 지수는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폭 역시 지난 2월(2.0%) 이후 가장 크다.
전 산업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에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월(-1.3%) 감소했다가 5월(0.0%) 보합에 이어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2.2%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8.6%), 자동차(6.4%)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6% 늘었다. 수도·하수·폐기물(-1.3%)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3.2%), 도소매(1.6%)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준내구재(5.8%), 비내구재(1.0%) 판매 호조로 전월보다 1.4% 늘며 전월 하락세를 딛고 오름세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0.2%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전월(-2.9%)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건 지난해 7~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