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대표팀 안산. 2021.7.25/뉴스1 © News1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도전하는 ‘무서운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의 강한 멘탈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안산은 30일 오전 일본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을 6-4로 꺾었다.
치열한 승부였다. 1세트를 내줬고 4세트에서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위기에 처했다.
경기 후 안산은 “생각보다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상대를 신경쓰지 않고 최대한 나한테 집중하다보니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변수 중 하나는 궂은 날씨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안산은 1세트 후 빠르게 적응, 승리할 수 있었다.
안산은 “비가 오면 화살이 처지는 경향이 있다. 이를 계산해서 들어갔는데 비가 안 내려서 화살이 조금 떴다. 1세트 후 잘 조정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은 이날 오후 3시 인도의 디피카 쿠마리와 8강에서 격돌한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