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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여자 25m 권총 김민정 사격 첫 메달 노린다…8위로 결선행

입력 | 2021-07-30 11:45:00

여자 사격 대표팀 김민정. 2021.6.28/뉴스1 © News1


사격 대표팀 김민정(24·KB국민은행)이 가까스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직까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이 없는 사격 대표팀의 마지막 희망이다.

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본선 2일차 급사 경기에서 293점을 쐈다.

김민정은 전날(29일) 진행됐던 완사 30발(1~3시리즈)에서 291점을 쏴 전체 44명 중에 9위(291점)에 자리했다. 그리고 이날 급사에서 더 좋은 293점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여자 25m 권총은 본선서 완사 30발(1~3시리즈), 2일차 급사 30발을 쏴 합계 점수로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1발당 10점이며, 만점은 600점이다. 본선 상위 8명이 결선에 오른다.

완사는 정해진 시간에 편하게 쏘는 방식이고, 급사는 3초에 한 발을 쏴야한다.

김민정은 1시리즈에 99점을 쏘며 한때 3위로 올라섰고 2시리즈에서도 98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10발에서 96점으로 다소 주춤했던 김민정은 합계 584점(완사 291점·급사 293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정은 세르비아의 조라나 마루노비치와 똑같이 584점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X10 숫자에서 19개를 기록, 18개였던 마루노비치를 제치면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체 1위는 불가리아의 안토아네타 코스타디노바(590점)이었다.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다.

사실 김민정의 주종목은 10m 공기권총으로 2019년에는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 김보미, 추가은에 올림픽 출전권을 내줬다.

한편 함께 출전한 곽정혜(35·IBK기업은행)는 총 579점(완사 288점·급사 291점)으로 21위에 올라 결선 진출이 무산됐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