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는 올해 2분기 매출 5812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 12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4506억 원으로, 분할로 인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한 1260억 원이 예상된다.
DL 100% 자회사인 DL케미칼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올해 초에 증설된 PE 공장 가동효과 및 글로벌 윤활유 수요회복에 따른 PB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3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리플렉스는 1분기 50일간의 정기보수 완료 이후 수술용 장갑의 견조한 수요로 100% 가동을 유지하면서 11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L모터스와 글래드는 각각 이차전지 부품 불량율 개선과 국내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호텔부문 수익개선 등으로 2분기에 각각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L 관계자는 “올해 지주사 체제 출범과 더불어 유상증자를 통해 건설, 석유화학, 에너지 사업을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며 “사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