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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내달 4일 대선출마 선언…외교·안보분야 천영우 영입

입력 | 2021-07-30 16:47:00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다음달 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최 전 원장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을 영입하는 등 캠프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대선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최재형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헌법수호 정신을 토대로 감사원장 사직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떤 정책 기조와 철학으로 국정을 운영할지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을 계기로 (여론조사에서) 12% 정도까지 지지율을 확보하면 해볼만하다”면서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출마선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회의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은 최근 출마 선언문을 다듬는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는 한편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입당 인사를 하면서 당내 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캠프 차원에서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출신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 측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진용을 갖추고 있다.

외교 안보 정책 총괄로는 이명박 정부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천 이사장을, 언론·미디어 정책 총괄로는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영입했다. 또 이명박 정부 청와대 출신의 김회구·김범진 전 대통령정무비서관과 김재윤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비롯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핵심 참모인 이수원 전 비서실장도 캠프에 합류했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