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유행] 편법영업에 감염위험 차단 조치 호전 환자, 생활치료센터 이송 추진
정부는 입원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상태가 나아지면 완치 전이라도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병상 부족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감염병 전담 병상 8177개 중 사용 가능한 병상은 29일 기준 2229개(27.3%)였다. 15일엔 그 비율이 39.5%였다. 아직 여유가 있지만 2주 만에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상태가 호전된 환자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 병원에 환자 1명당 하루치 치료비를 보상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또 휴가철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손님 간 만남을 주관하는 일체의 행위를 전부 파티로 보고 금지하기로 했다. 숙박시설 내 파티 금지 수칙을 피해 ‘석식(저녁식사)’이라는 편법을 동원하는 ‘꼼수 영업’ 탓이다. 중대본은 “숙박시설 파티 등 행사를 금지한 것은 불특정 다수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책”이라며 “합석을 유도하는 것은 감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