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도 대표팀은 31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혼성 단체전 몽골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혼성 단체전을 끝으로 총 15개의 금메달이 걸린 유도 종목은 막을 내린다. 한국은 혼성 단체전 8강 진출에 실패하며 결국 이번 대회를 ‘노 골드’로 마쳤다.
한국은 남자 73㎏급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90㎏급 곽동한(29·포항시청)·90㎏ 초과급 김민종(21·용인대)과 여자 57㎏급 김지수(21·경북체육회)·70㎏급 김성연(30·광주도시철도공사)·70㎏ 초과급 한미진(26·충북도청)으로 팀을 구성했다.
출발은 좋았다. 첫 경기에 나선 김민종이 정규시간 종료 15초를 남기고 두렌바야르 울지바야르에게 다리대돌리기 한판승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 김지수는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수미야 도르지수렝긴에게 모로떨어뜨리기 절반을 내주며 패했다.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4번째 주자 김성연은 칸카이치 볼드를 상대했다.
김성연은 연장 포함 9분27초의 혈투를 벌였으나 아쉽게 안다리후리기로 절반을 내줬다.
스코어 1-3 상황에서 매트에 들어선 곽동한은 알탄바가나 간툴가와 연장 승부 끝에 반칙패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70㎏ 초과급을 준비하던 한미진은 매트도 밟아보지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