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대표팀 이상수와 정영식이 1일 오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슬로베니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1/뉴스1 © News1
남자 탁구 대표팀 장우진이 1일 오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슬로베니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8.1/뉴스1 © News1
탁구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메달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정영식(29·미래에셋), 이상수(31·삼성생명), 장우진(26·미래에셋) 등 탁구 남자 대표팀이 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단체전에서 슬로베니아를 3-1로 꺾었다.
단체전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은 18위 슬로베니아를 제치고 탁구 종목 첫 메달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한국은 복식 첫 게임 초반 상대의 강한 공격에 주춤했다. 하지만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드라이브와 백핸드로 상대를 무너트리고 1게임을 잡았다.
2번째 게임에서는 막바지 이상수가 네트 맞고 떨어지는 공을 센스있게 받아내는 것을 포함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3번째 게임도 잡고 기분 좋게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열린 단식 첫 경기에는 장우진이 출전했다. 리시브가 불안했던 장우진은 첫 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장우진은 2번째 게임 중반 강한 백핸드로 리드를 잡으며 게임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장우진은 상대 서브에 적응, 여유있게 3번째 게임까지 챙겼다. 4번째 게임은 상대에게 내줬지만 장우진은 5번째 게임을 승리, 한국에 2-0 리드를 안겼다.
이어 3번째 단식에 장우진이 다시 출전했다. 1게임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장우진이 3번째 게임을 승리하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결국 한국 3번째 단식에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탁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과 남녀 단식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기에 단체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남자탁구는 2012 런던 대회 때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입상에 실패했다.
한편 탁구 남자 대표팀은 2일 8강전을 치른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