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55~5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 모습. 이날 오후 8시40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하자 8673분(144시간)을 대기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대기자 숫자가 줄어들다가 곧 사이트는 먹통이 됐다. 2021.7.14/뉴스1 © News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이 1일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 개선을 지원 중인 기업·기관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40대 이하 백신 예약에서는 앞선 ‘먹통’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구축한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은 연이은 서비스 ‘먹통’ 현상으로 뭇매를 맞았다. 대량의 접속자를 수용할 수 없는 서버 구조가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매크로’를 활용한 꼼수 예약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질병관리청은 민간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난달 22일 관계부처와 네이버, 카카오 등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LGCNS, 베스핀글로벌 등 시스템통합(SI)업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전문기관과 회의를 열고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임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의 본인 인증 및 보안 부분의 개선 지원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시스템 개선을 위해 참여해주고 있는 민간 기업·기관의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임 장관은 “8월9일부터 40대 이하의 백신 예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국민들의 백신 예약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함께 백신예약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18~49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 대상자는 약 1700만명으로, 기존 60세 이상과 50대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한꺼번에 인원이 몰려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대상자 생년월일 끝자리와 예약일 끝자리가 같은 날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도록 ‘10부제’로 분산 시행한다. 접종은 8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