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력이 약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랜선 여행, 무착륙 비행, 다양한 비대면 여행들로 시국을 버티며 해외여행의 문이 열리길 기다리던 여행자들은 싸놓았던 여행 가방을 다시 풀어야 한다. ‘언젠가 떠나고 말거야’를 되네이며. 과거에 남겨놓았던 누군가의 추억을 공유하며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나는 날을 상상해보면 어떨까.
시간 여행자의 사진전
사진작가들이 여행 중 기록한 사진 보따리를 풀었다. 여행 중 기록했던 아름다운 풍경들이 지금 우리에겐 소중한 기록들이다.
작가들이 여행 중 기록한 사각 프레임 속에는 고요한 숲이 있고, 파란 바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언덕 등 이국적인 풍경의 도시가 있다
20여 개국의 풍경을 담은 67점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시간 ‘여행자의 사진전’은, 오는 14일까지 갤러리 브레송에서 열린다
정창권 작가의 덴마크. 사진제공 갤러리 브레송
다시 만난 세계전
지난 여행의 기록을 꺼내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행복했던 추억들이 떠올라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준다 .
신세계 면세점은 고객들의 지난 여행기록을 모아 단편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하는 ‘다시 만난 세계전’을 시작했다.
코로나 19로 묶인 해외여행의 제약에서 벗어나 다시 떠나게 될 여행에 대한 설렘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김병진 작가의 손을 거쳐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변신한 여행 사진들은 또 다른 느낌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미국과 프랑스·태국 편에 이어 홍콩 편 공개를 앞둔 ‘다시 만난 세계전’은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에서 만날 수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