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야구경기에서 9회말 역전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8.1/뉴스1
한국은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치면서 4-3,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3으로 시작한 9회 말 대타 최주환(33·SSG)의 안타와 대주자 김혜성(22·키움)의 도루로 추격에 불을 붙였다. 이어 박해민(31·삼성)의 적시타와 이정후(23·키움)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현수의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일 저녁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야구경기에서 9회말 역전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8.1/뉴스1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을 채택한 ‘변칙 패자부활전 제도’를 통해 도쿄 올림픽 메달을 가린다. 연패를 당하지만 않으면 계속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다만 제도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 개최국 일본이 어떻게든 금메달을 따려고 이상한 경기방식을 만들었다는 주장도 많다.
2008 베이징 대회 때는 본선 진출 8개국이 풀리그를 진행한 뒤 1-4위, 2-3위가 맞붙는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야구와 소프트볼을 같은 종목으로 묶으면서 참가국 숫자를 8개국에서 6개국으로 줄였다. 같은 종목에서는 남녀 참가 숫자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춰야 하는데 야구(24명)와 소프트볼(15명)의 엔트리 숫자 차이가 나자 참가팀을 줄이는 방식으로 남녀 선수 차이를 최소화했다. 이 때문에 여러 번 지고도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기묘한(?) 방식으로 경기가 운영된다.
도쿄=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