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한국 여자체조 첫 올림픽 메달 여홍철 딸, 여자체조 뜀틀서 銅 한국 스포츠 사상 ‘첫 부녀 메달’
한국 여자 체조의 19세 간판스타 여서정이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뜀틀 결선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의 착지를 완벽에 가깝게 성공했다. 고난도 연기를 환상적으로 소화한 그는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의 여자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입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체조 뜀틀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얻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체조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1960 로마 올림픽에 처음 여자 체조 선수가 출전했으나 60년 넘게 시상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여서정은 뜀틀 결선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이 붙은 ‘여서정’ 기술(난도 6.2)을 시도했다. 공중으로 치솟으면서 720도 비틀고 내려온 뒤 거의 완벽한 착지를 보였다. 점수는 15.333점으로 8명 결선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 착지 실수로 14.133점을 받아 순위가 밀렸다.
도쿄=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