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와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일본까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가 이번에는 세르비아를 만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갖는다.
특히 일본전 5세트 12-14의 열세를 딛고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었다.
세르비아전 결과에 따라 조 2위 여부가 갈리지만 무리할 필요는 전혀 없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3승1패로 최소 3위 이상을 확보,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은 크로스 토너먼트를 기반으로 한다. A조 1위와 B조 4위, B조 1위와 A조 4위가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하는 방식이다.
다만 조 2,3위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2,3위는 다른 조 3,2위와 맞붙는 것이 아닌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조 2위가 된다고 무조건 다른 조 3위와 마주하는 것은 아니다. 추첨 결과에 따라 조 3위끼리도 8강에서 격돌할 수 있다.
여서정(19·수원시청)이 동메달로 물꼬를 튼 체조에서는 남자 도마 신재환(23·제천시청)이 다음 주자로 나선다.
신재환은 양학선(29·수원시청)에 가려져 주목을 덜 받았지만 오랫동안 묵묵히 기량을 갈고 닦은 우리 대표팀의 비밀병기다.
예선에서 신재환은 1, 2차 시기 평균 14.86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깜짝 메달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한국팀끼리 맞붙는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이소희(27)-신승찬(27·이상 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가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남자 탁구대표팀은 오후 2시30분 브라질과 단체 8강전을 갖는다. 이 경기를 이기면 중국과 마주할 공산이 크다. 이에 앞선 오전 10시에는 여자 탁구대표팀이 폴란드와 16강에 임한다.
녹아웃 스테이지 첫 판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긴 야구대표팀은 낮 12시 이스라엘을 상대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