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연경이 2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5차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8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에 패해 조 3위로 토너먼트에 나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A조 세르비아와의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졌다.
한국은 김연경이 9점, 김수지가 6점을 냈지만 상대와의 높이 싸움서 밀리면서 셧아웃 패배를 기록했다. 세르비아는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1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올림픽은 다승-승점-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 순으로 조별리그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4일 B조 2-3위 팀 중 한 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A조 1위-B조 4위, A조 4위-B조 1위가 맞붙고, 2-3위 간 매치업은 추첨을 통해 가려진다.
양 팀은 이날 베스트 라인업으로 맞섰다. 한국도 김연경, 박정아, 염혜선, 김희진, 김수지 등 주전들이 그대로 선발로 출전했다.
초반 한국이 3-0으로 앞섰지만 거기까지였다. 세르비아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보스코비치를 앞세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와 김희진이 공격이 터지며 13-19로 추격했고, 김수지가 상대 에이스 보스코비치의 공격을 막아내며 16-21까지 따라 붙었지만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은 비교적 팽팽했다.
한국은 김연경을 앞세워 8-7까지 앞섰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상대의 플로터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연속 실점을 하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한국은 김희진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12-16까지 밀렸다. 한국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안혜진, 정지윤, 박은진 등 백업 멤버들을 투입했고 결국 2세트마저 17-25로 패했다.
상대 높이에 고전한 한국은 정지윤, 표승주 등의 득점으로 11-17로 추격했지만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결국 셧아웃 패배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마쳤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