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최효주 조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복식 경기에 나서 폴란드의 나탈리아 파르티카-나탈리아 바요르 조와 경기하고 있다. 신유빈-최효주는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3-2(11-6 12-10 11-13 4-11 13-11) 승리를 거뒀으며 이어진 두 경기에서도 내리 승리해 단체전 8강에 올랐다. 2021.08.02. [도쿄=AP/뉴시스]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 신유빈(17·대한항공)이 나선 여자 탁구 대표팀이 단체전 8강에 진출했다. ‘베테랑’ 전지희와 최효주가 중심을 잘 잡았고 ‘막내’ 신유빈도 1경기와 3경기에서 펄펄 날며 승리를 합작했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16강전에서 폴란드를 3-0으로 꺾었다.
올림픽 탁구 단체전은 복식으로 진행되는 1경기와 단식으로 진행되는 2~5경기로 진행, 먼저 세 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3세트를 11-13, 4세트를 4-11로 내주며 2-2 까지 쫓겼지만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힘을 냈다. 8-10까지 밀리며 경기를 내줄 위기에서 10-11로 따라갔고 이후 최효주와 신유빈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며 13-11로 역전승했다.
1경기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2경기에서 더욱 차이를 벌렸다.
‘에이스’ 전지희를 내세워 폴란드의 중국 출신 귀화 선수 리첸을 압도했다. 전지희는 세트 스코어 3-0(11-4 11-8 11-3) 완승으로 큰 위기 한 번 없이 2경기를 끝냈다.
3경기 단식엔 다시 신유빈이 나섰다. 신유빈은 앞서 복식에서 붙었던 바요르 나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서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바요르는 수비에 강점이 있지만, 신유빈의 창이 더 날카로웠다.
한국은 게임 스코어 총합 3-0 완승으로 폴란드를 제압, 이번 대회 탁구 첫 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3일 오전 10시 ‘유럽 강호’ 독일을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