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바일스(24·미국·사진)는 스스로를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라고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나 6개 전 종목 금메달이 목표라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전 세계 무게가 내 어깨에 얹혀진 것 같다”며 연일 기권을 택하고 있다. 팀 동료는 물론이고 언론 역시 “메달보다 정신 건강이 먼저”라며 지지를 표했다. 세상이 변했다고 느낀다면 이제 우리도 다르게 사는 게 맞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