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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 英, 봉쇄해제로 코로나 변이 온상 될 것”…전문가 경고 잇따라

입력 | 2021-08-03 10:14:00

해당 기사 - CNBC 갈무리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영국이 전세계 ‘코로나 변이의 인큐베이터(온상)’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최근 성인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이유로 이른바 ‘자유의 날’을 선포하고, 각종 규제조치를 해제했다.

실제로 영국 전체 인구 6821만 명 가운데 4659만 명이 최소 1차 백신을 접종했으며, 성인 인구의 70%가 조금 넘는 3729만 명이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돌이킬 수 없다”며 이를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국의 이 같은 무분별한 행동이 전세계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일제히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순위 - 월드오미터 갈무리

전문가들은 영국이 봉쇄를 해제함으로써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며 영국의 봉쇄 해제는 매우 위험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바이러스 학자인 마이클 해슬타인은 “백신을 뚫을 수 있는 더 위험한 바이러스를 만들기를 원한다면 영국으로 가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영국의 봉쇄해제를 위험천만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는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지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2일 영국의 일일 확진자가 2만195명을 기록하는 등 영국에서는 최근 일일 확진자가 2만 명을 웃돌고 있다. 이는 지난 겨울 일일 확진자가 6만7000명에 달했던 것보다는 적은 것이지만 봉쇄를 해제하기는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수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590만 명으로 세계 6위이다. 영국 인구가 6821만 명이니 약 11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얘기다.

특히 영국 런던은 세계 교통의 허브이기 때문에 영국발 변이가 전세계로 순식간에 확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