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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공감

입력 | 2021-08-03 11:30:00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앞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한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공감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달 23일 시행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84.0%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 의견은 12.8%였다.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8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0.5%로 가장 많았다.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5.1%, ‘11월 말까지’는 20.3%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경우에도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과 ‘11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각각 25.3%로 나타나 다른 국민과 비슷하게 생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4차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28.0%로,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89.6%로, 크게 상승했다.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 의향’은 84.1%로, 꾸준히 상승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방 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76.7%(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 62.1%, ‘우리 사회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 54.8% 순이었다.

예방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는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69.2%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달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도 28.6%로 지난달과 비교해 하락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