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검사지도 제출
캐나다에서 코로나19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로 입국했다 들통난 첫 사례가 발생했다. 이들은 가짜 증명서를 사용했다 각 18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됐다.
2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2주 전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입국한 2명이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와 검사지를 제출했다 현지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도 캐나다 시민권자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당국은 곧 증명서가 가짜라는 것을 알아챘고 이들에게 각 2만 캐나다달러(약 1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여행자들이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이용해 입국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가짜 문서라는 것을 어떻게 확인했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이른바 ‘백신 여권’ 도입에 대한 찬반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가짜 증명서를 발급하거나 사용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NBC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3월 백신 접종 거부자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에서 허위 백신 카드를 만드는 방법이 나왔고 이것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백신 증명서를 위조한 의사가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이 의사는 환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것처럼 서류를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