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충청연고를 강조하면서 충청대망론에 시동을 걸었다.
김 전 부총리는 3일 오후 논산 돈암서원을 방문해 가진 유생간담회에서 “충청은 제 뿌리”라며 연고를 강조했다.
그는 “제 고향은 충북 음성이고, 아내의 본적은 공주고 출생지는 논산이다. 장인어른은 강경중학교 생물선생님 이었다. 충청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의 서원 9개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는데, 돈암서원은 충청권 유일의 (등재)서원이다. 이곳에 방문해 이 고장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금의 정치구조와 체제인 진보와 보수의 진영논리는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성 정치판을 바꿔야한다”면서 “제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전 부총리는 홍상문화재단 초청으로 김홍신 문학관에서 두 차례에 걸쳐 국가 비전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4일에는 공주 사회단체 협의회 초청으로 리버스컨벤션에서 충청인 간담회를 가진 뒤 마곡사로 이동해 원경 스팀을 만날 예정이다.
[논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