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저녁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일본과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한 뒤 김연경이 포효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경기지사는 배구스타 김연경으로부터 ‘당당함은 실력에서 나온다’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다며 “온갖 마타도어의 강을 건너 국민들앞에 내 실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여배우 스캔들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던 이 지사는 최근 경쟁 캠프로부터 Δ 바지 발언 Δ 백제발언 Δ 음주운전이 과연 한차례 뿐이였는가라는 집중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의식하고 있는 이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경 등 스포츠 선수들의 그 한없는 집중력을 늘 동경한다”며 “수많은 잡념을 밀어내고 고된 훈련을 감내하는 일, 사방의 압박감을 이겨내고 준비한 것을 후회없이 쏟아내는 일, 우리의 삶도 이런 인내와 도전의 끊임없는 반복일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김연경 선수의 통쾌한 포효가 참 부럽고 멋지다”며 “스스로에 대한 신뢰, 최선을 다해왔다는 자부심이 있으니 누가 뭐래도 거리낄 것이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득권의 저항과 반발이 거세도 국민과 시대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자신을 다그친 뒤 “온갖 마타도어의 강을 건너야 하며 중심을 잃지 않고 실력을 증명해야 국민의 두터운 신뢰도 얻을 수 있다”라며 반드시 마타도어의 강을 건너가고야 말겠다고 했다.
또 이 지사는 “쉴틈없는 일정과 난무하는 공방 속에도 정신 바짝 차리고 직시해야 할 것은 ‘절박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는 간명한 정치의 사명이다”며 “김연경 사진을 보며 마음 한켠 버리지못한 조바심과 복잡함을 다잡는다”라며 쓰러지면 일어나고, 허벅지 실핏줄이 터질지라도 김연경처럼 승리를 일궈 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