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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려면 백신 맞아야”…백신 의무화하는 美기업들

입력 | 2021-08-04 11:19:00

마이크로소프트·구글·페북 등 의무화 발표
아마존·월마트 등 일부 회사는 휴가 등 제공




미국 기업들이 속속 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9월부터 회사에 입장하려는 모든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 사무실 복귀 시점은 9월에서 10월4일로 연기했다.

앞서 구글과 페이스북도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비슷한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드도 오는 11월1일까지 미국 내 전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부터 직원 대상 백신 접종을 통해 인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5만6000여명의 직원이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도니 킹 타이슨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이번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마존, 월마트 등의 일부 회사들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신 캠페인, 휴가,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수 노조가 노동자들에 대한 백신 의무화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한 이들에게도 다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자 일부 기업들이 마스크 착용을 재도입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3사는 노조원들이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전미자동차노동조합과 함께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받은 노조원들이 마스크를 벗도록 허용된 지 한달 도 채 되지 않아 지침이 변경됐다.

[알링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