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 씨에게 사우나 탈의실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했던 40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다.
앞서 주 씨는 지난달 서울 마포구 한 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지인인 40대 남성 A 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주 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 A 씨 측은 과거 만난 적이 있는 주 씨를 우연히 사우나에서 다시 마주쳐 옛날이야기를 꺼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 A 씨는 4일 “주 씨의 요청으로 지난달 직접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고 오늘 변호사를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원치 않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기 때문에서 사건은 곧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나는 수년 동안 그 호텔 피트니스 클럽 회원으로 지내왔고 과거 수영코치를 하던 시절 회원으로 알게 된 주 씨는 만나면 인사하는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대 간 공감을 주제로 준비하던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하다 서로 과거 기억에 오해가 생겼던 것이다. 가족의 명예를 위해 고소했지만, 오해는 내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 주 씨의 마음도 편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조사 후 출국한 주 씨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