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3법 등 영향 도미노 상승세… “전세 물건 품귀” 강북구 46% 급등
서울 빌라 원룸 전세가격이 최근 1년간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말 도입된 ‘임대차3법’의 영향으로 아파트에 이어 원룸 전세가까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4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서울 지역 전용면적 30m² 이하인 다세대, 다가구, 연립 등 빌라 원룸 전세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평균 원룸 전세가는 1억6883만 원으로 지난해 6월(1억5447만 원)보다 9.3% 올랐다.
원룸 전세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1년 전 2억4676만 원에서 올해 6월 2억6721만 원으로 뛰었다. 이어 강남구(2억4483만 원), 용산구(2억726만 원), 강서구(2억715만 원) 순으로 전세가가 높았다. 1년 전만 해도 평균 전세가가 2억 원을 넘는 곳은 서초구와 강남구 2곳뿐이었지만 현재 4곳으로 늘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