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이 훨씬 큰 여론조작” ‘文 사과 촉구’ 1인 시위장 또 찾아… 경제 윤진식 등 고문단 새로 꾸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지원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추가 영입을 통해 고문단을 새로 꾸리는 등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찾았다. 1인 시위는 지난달 29일 정진석 의원을 시작으로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으며 윤 전 총장은 시위 첫날에도 정 의원을 찾아 응원한 바 있다.
4일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도의적으로도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사과 표명을 해야 하는데 인정을 안 한다. 정권의 정통성 문제가 제기될까 봐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때도 (여당이) 얼마나 난리를 치고 했나”라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내가 댓글 때문에 당선됐다는 말입니까’라고 해서 (여당이) 얼마나 공격을 했는지”라고 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루킹 사건은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규모가 훨씬 큰 여론조작 행위”라고 적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