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로 추정되는 구치소 수감 사진이 웨이보에 올라와 진위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왼쪽 사진은 크리스의 활동 당시 모습. © 로이터=뉴스1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30·우이판)로 추정되는 구치소 사진이 유출돼 진위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 감방 생활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공안에게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크리스는 현재 차오양구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한국 누리꾼은 크리스가 비좁은 감방에 누워있다고 보도된 사진이 지난달에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웨이보/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는 크리스로 추정되는 남성이 죄수복을 입고 중국 공안 앞에 마주 앉아 있다. 크리스의 뒤쪽으로는 죄수복을 입은 수감자들이 열을 맞춰 서 있다. 이 사진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눈이 모자이크 돼 있어 확실하진 않지만 턱 라인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감방에 있는데 왜 면도를 한 상태냐”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016년 보도된 원본 사진(위)과 좌우반전 후 크리스 얼굴을 합성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아래). (온라인 커뮤니티 / 웨이보 갈무리) © 뉴스1
먼저 비좁은 감방에 누워있는 사진은 지난달 7월 18일에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공안 앞에 마주 앉은 사진은 지난 2016년 중국 지방 교도소의 우수심리상담사와 관련한 사진이었다.
특히 이 사진 속 삭발을 한 채 안경을 쓴 수감자의 모습과 크리스의 유출사진으로 알려진 사진 속 옷과 손 모양, 뒤쪽 배경까지 동일했다. 좌우 반전을 한 뒤 크리스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크리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으나 공안 측의 중간 수사 발표 결과 두 사람이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체포됐다.
중국법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은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하도록 한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크리스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으며,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