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폭염에 힘들어 하고 있다. 2021.8.5 /뉴스1 © News1
전남에서 서울 확진자와 여행을 다닌 친구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0명의 추가 확진자(전남 2090~2099번)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여수 4명, 진도 3명, 목포 2명, 영암 1명이다.
2093번은 친구인 서울 확진자(도봉구 1897번)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1일까지 함께 전남권 여행을 다녔다.
이들이 광양과 순천, 여수 식당과 카페를 다니면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여수에서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전남 2088번)의 아내(전남 2091번)와 아내의 친구(전남 2092번)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2088번이 전남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지난달 31일 충주 한 골프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진도는 카페발, 목포는 외국인선원발 감염이 잇따랐다.
이 업주가 지난 2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지만 증상발현 전후로 지역 목욕탕과 약국 등을 다녔으며, 계속해서 카페에서 영업을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 보건소는 A씨의 확진 후 지난달 31일부터 8월4일까지 해당 카페를 다녀간 손님 140명과 이들과 추가 접촉한 40명 등 총 18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카페는 4일 확진판정 이후 폐쇄조치 됐다.
목포 확진자 2명(전남 2090·2097번)은 동료(전남 2009번)와 접촉한 후 격리 중이던 외국인 선원들이다.
이들은 앞서 진행한 두차례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 경계수치로 ‘미결’ 판정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두통을 호소하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확진자(전남 2098번)와 노래연습장 종사자와 접촉 후 격리 중이던 여수시민(전남 2099번)이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