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남 담양군 고서면 조선 중기 지어진 명옥헌(鳴玉軒)의 숲 앞. 한 방문객이 흐드러지게 핀 배롱나무 숲을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옛부터 선비들과 사찰 스님들이 특히 사랑하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100일 동안 꽃이 피고 진다고 해서 목백일홍(木百日紅)이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8월부터 붉음이 절정에 달합니다. 명옥헌 정원은 바로 옆 소쇄원과 더불어 아름다운 조선시대 민간정원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담양=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