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라루스의 여자 육상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를 강제 귀국시키려던 벨라루스 육상 대표팀 코치 2명이 6일 치마노우스카야 강제 출국 시도 4일만에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고 올림픽에서 배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아르투르 시마크와 유리 마이세비치 등 벨라루스 육상 코치 2명의 자격증을 취소하고 올림픽 선수촌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IOC는 “이는 선수들의 안녕(wellbeing)을 위한 공식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의 임시 조치”리고 말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들 코치들을 비난했고 지금은 인도적 비자로 폴란드에 머물고 있다.
IOC는 “시마크와 마이세비치가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징계위원회에서 증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일본에 계속 머물지 아니면 벨라루스로 떠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벨라루스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대선에서 6번째 임기에 당선된 이후 1년 동안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IOC는 지난해 벨라루스 대선 후 보복과 협박 위협에 직면했다는 벨라루스 선수들의 불만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루카셴코 대통령과 아들 빅토르 루카셴코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금지시켰다.
[도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