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6일 오전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을 찾아 도포를 갈아입고 퇴계 선생 참배를 마친 뒤 유림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2021.8.6/뉴스1 © News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 경북 안동을 찾았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영남 역차별’ 발언을 겨냥한 듯 ‘지역균형 발전’과 ‘동서 화합’을 강조했다.
2박 3일간의 대구·경북 지역 순회에 나선 이 전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도산서원에서) 크게 보면 한국의 정신 문화의 거대한 흐름이 시작된 셈”이라며 “마치 낙동강의 큰 물결처럼 한국의 정신문화도 도산서원을 거쳐 가면서 큰 물결을 이뤄가고 있는 것을 여기에 올 때마다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이 소외됐다는 질문에 “어느 지역도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제가 국회의원 때나 지사 때나 지역균형 발전과 동서 화합을 위해 여러 해 노력했었다. 그때보다 더 큰 책임감으로 균형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역차별 발언에 이 전 대표는 당시 “이 지사의 발언이 망국적인 지역주의 망령의 부활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영남이 역차별받는다면 혜택은 어느 지역이 받았다는 것이며, 그 근거는 무엇인지 이 지사께서 설명해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