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국가대표 김효주가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1.8.6/뉴스1 © News1
김효주(26·롯데)가 올림픽 무대를 이렇게 마무리할 수 없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날씨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련함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각오다.
김효주는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7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다. 마지막 날 활약에 따라 동메달권 진입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효주가 언급한 지옥은 9번홀(파4)이었다. 이곳에서 더블보기를 범하지 않았더라면 좀더 높은 순위에 자리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김효주는 “드라이버가 왼쪽으로 나가서 러프에 빠졌다. 나무 밑에서 레이업을 하려고 했는데 나무를 맞고 떨어졌다. 캐디가 공을 못 찾을 정도였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금메달 경쟁에서는 다소 멀어졌지만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그런 각오가 없다면 올림픽에 나올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돌아가면 죄송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등 변수가 많을 것 같다”면서도 “구력으로 어떻게든 해보겠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노련하게 경기할 수 있는 라운드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이타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