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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포르셰 의혹’ 박영수 前특검 소환 조사

입력 | 2021-08-07 19:18:00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외제차 포르쉐 렌트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이 지난 2017년 3월 6일 사무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위해 입장하는 모습. 뉴스1


‘가짜 수산업자’ 김 모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가 7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수 전 특검을 오전 8시경부터 오후 6시 30분경까지 약 10시간 30분 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 가짜 수산업자 김 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대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게와 과메기 등 수산물을 3~4차례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샀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박 전 특검이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한 ‘공직자’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권익위는 박 전 특검을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박 전 특검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조사에 나섰다.

박 전 특검까지 조사를 받음으로써 김 씨,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김 씨의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8명 모두 경찰 조사를 마쳤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