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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이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패배한 후 김수지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21.8.8/뉴스1 © News1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김수지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0-3(18-25 15-25 15-25)으로 졌다.
김수지는 이날 선발 출전해 최선을 다해 뛰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987년생의 김수지는 현실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공산이 높다. 김수지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점 한 점이 더 소중했다. 우리 선수들, 내 동료들 한 명 한 명이 소중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김수지는 ‘올림픽 4강’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룬 점에 대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4강은) 내겐 꿈이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을 지켜보면서 4강이 벅차 보였는데, 꿈을 쫓다 보니 이 자리에 오게 됐다. 기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수지는 이날 경기 후 보인 눈물에 대해 “울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한 선수가 눈물을 보이니 모두들 고생한 마음을 알아서…(울게 됐다). 경기장에서 벅찼다. 너무 힘들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