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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 등 선수들이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1.8.8/뉴스1 (도쿄=뉴스1)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0-3(18-25 15-25 15-25)으로 패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또 한 번의 좌절을 맛봐야 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섰던 한국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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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이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를 마치고 눈 밑을 손으로 훔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여자배구는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패했다. 뉴스1
이어 “많은 관심 속에 올림픽을 치렀고,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여자 배구를 널리 알려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여기까지 끌어올린 여자배구를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해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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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이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득점 성공에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올림픽 메달 빼고 다 가진 그였기에, 취재진을 만나면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한다. 김연경은 처음 출전한 2012년 런던 대회에선 4위, 2016년 리우 대회에선 5위를 기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