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도쿄올림픽 중계진의 부적절한 해설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윤여춘 MBC 해설위원이 도쿄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했다가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한 오주한 선수에 대해 “완전히 찬물을 끼얹내요 찬물을 끼얹어”라며 “이럴 수가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오주한이 이봉주의 은메달, 황영조 금메달 이후 또 한 번 메달을 바라본다고 자신만만하게 장담했는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케냐 출신 마라톤 선수로 2018년 특별 귀화한 오주한 선수는 이날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 출전했다.
오 선수는 경기 초반 선두권에서 달리던 오 선수는 13.1㎞ 지점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달리기를 멈췄다. 15㎞ 지점을 통과하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공식 기록은 기권(DNF)이었다.
인터넷에는 윤 해설위원의 발언에 대해 ’본인이 세상 누구보다 억울하고 속상할 텐데, 어떻게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고 피땀 흘려 준비한 선수에게 ‘찬물을 끼얹네요’라고 하느냐‘, ’해설 이렇게 할 거면 AI한테 맡겨라. ‘기대했는데 찬물을 끼얹었다’가 할 소리냐‘, ’올림픽 내내 논란 생겼는데 안 고쳐지네‘ 등 비난 글들이 올라왔다.
이번 올림픽에서 MBC는 부적절한 해설과 자막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후 박성제 MBC 사장이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벌어진 그래픽과 자막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그날 열린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MBC 캐스터가 안창림 선수가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팀 오루조프를 꺾고 동메달을 따자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니지만”이라고 발언해 또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