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한 달여간 진행한 합당 실무협상을 지난달 27일 잠정 중단한 뒤 ‘협상 무산’ 책임 공방을 이어온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이번 주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결심이 서는 대로 국민과 당원동지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통합 관련해서 많은 분들의 다양한 견해를 들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지난달 27일 열린 합당 실무협상 4차 회의에서 당명 변경, 야권 단일화 플랫폼 등에 대한 견해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하지만 일각에선 안 대표가 합당하지 않고 국민의당에 머물며 제3지대 후보로 독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당이 협상 과정에서 의견 대립을 이어왔고, 협상 결렬 후에는 그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거친 언사를 주고받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 대표는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을 비공개로 찾았다. 오는 9일부터는 경북 상주에서 5일 동안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