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대표적 산업 바이오기업인 아미코젠㈜(대표 신용철)이 본사가 있는 진주에 38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항생제 생산시설을 만든다. 2000년 당시 신 대표가 교수로 재직하던 경상국립대 학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아미코젠은 매출 1160억 원,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업체로 성장했다.
신 대표와 조규일 진주시장,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최근 아미코젠 문산공장에서 신규 투자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문산읍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의 6400m²에 38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슈퍼 항생제로 불리는 ‘엔돌라이신’을 비롯해 다양한 의약용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여기엔 미국과 유럽연합의 GMP(우수 식품·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를 충족하는 첨단 설비가 갖춰진다. 아미코젠은 엔돌라이신의 효율적인 생산과 관련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아미코젠이 이 바이오공장을 가동하면 16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게 된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이 회사의 공장 설립과 함께 투자, 고용 등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