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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부에 이명박-박근혜 형집행정지, 이재용 가석방 요청”

입력 | 2021-08-09 03:00:00

“文대통령, 8·15맞아 대화합 조치를”
유승민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행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청년4.0포럼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 2021.8.6/뉴스1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 기존 야당 대선주자들은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달리 다방면에서 쌓인 정치적 경험과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주력했다.

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지난주 정부 인사와 만나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요청했다”며 “8·15를 넘기면 그 문제는 문 정권이 끌려가는 입장이 되니 정국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때 대화합 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극한 상태까지 온 두 전직 대통령의 건강과 반도체 전쟁의 승리를 위해 이번 8·15에는 특단의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지방 행보를 시작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당 대학생위원회 초청 특강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식으로 대통령을 뽑으면 대한민국 미래, 발전이 없다”며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뒤 “정책이 정치다. 내년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에는 경남 진주시와 창원시를 찾아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와의 면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인시위 나선 원희룡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8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피해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사진공동취재단

원 전 지사는 8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정부의 방역조치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원 전 지사는 “오후 6시 이후 2인 (초과 모임) 제한은 말도 안 되는 탁상공론 제한”이라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그런 거리 두기는 모두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