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에서 ‘다음 세대로’를 주제로 배우 오타케 시노부가 피날레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1.8.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이 지난 8일 폐막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역사상 가장 이상한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WSJ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쿄 올림픽이 진행되는 매 순간을 맴돌았다”며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티켓 판매 없이 수십억 달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최국인 일본이 총 5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국민들을 열광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일본은 자국민 10명 중 9명이 TV나 온라인으로 경기를 시청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버스나 기차에서 경기를 관람한 일본인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선수, 관계자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올림픽 기간 내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도 “올림픽으로 인해 감염이 실질적으로 확산됐다는 증거는 아직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올림픽은 여전히 드라마와 에너지를 만들어냈다”며 “올림픽 개최는 많은 선수와 코치가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는 코로나 검사와 이동 제한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올림픽이 가치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