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0대 친모 잦은 외출 경위 등 수사 확대
인천 한 빌라에서 3살 딸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친모 A(30대·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B양은 이미 숨져 부패가 진행되고 있던 상태로 전해졌다.
A씨는 미혼모로 파악됐으며 B양과 단둘이 공공임대주택인 빌라에 지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B양이 숨을 쉬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조사결과 B양의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어린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한 정황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B양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