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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은 어디에?”…폐막식 중계 ‘한국 패싱’ 논란 (영상)

입력 | 2021-08-09 11:56:00


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 중계 화면에 한국 선수단이 잡히지 않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일각에서는 일부러 한국 선수들을 화면에 안 잡은 게 아니냐는 ‘패싱’ 의혹을 제기했다.

도쿄 올림픽 폐막식은 8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폐막식엔 한국 선수 4명, 임원 30명 등 총 34명이 참가했다. 폐막식 기수는 근대 5종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였다.

폐막식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한국 선수단의 모습을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한국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낼 때 갑자기 화면이 풀 샷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SBS 폐막식 중계진은 “화면에서 우리 선수들의 모습도 조금 잡혔으면 좋겠는데요”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한국 선수단은 폐막식 참가 안했나 봄”, “한국 선수단 안 비춰줄 거면 집에나 일찍 보내주지” 등의 비판 글을 남겼다. 일부 사용자들은 “한국 선수단 나오면 바로 영상 바꾸는 폐막식 중계”라며 일부러 한국 선수단을 ‘패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따며 종합 순위 16위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은 여름 올림픽 가운데 한국이 4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대회로 기록됐지만 시청자들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