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3.62%로 은행 최저와 0.7%P差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영향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주요 시중은행보다 최대 0.7%포인트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현재 신용등급 1, 2등급을 대상으로 한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는 연 3.62%였다. 이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2.86∼3.30%)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가장 낮은 곳보다 0.76%포인트 높다. 1년 전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1, 2등급)는 2.83%로 다른 은행들(2.44∼2.88%)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카카오뱅크의 전체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도 6월 현재 연 3.67%로 다른 은행들의 평균 금리(2.92∼3.53%)보다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3.47%)보다 0.2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