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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고민정 의원님, 4400만 명분 백신 어디 있나요” 비난

입력 | 2021-08-10 10:44:00


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6.14/뉴스1 (서울=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공급 예정량의 절반 이상 들어오지 못하는 등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는 몇 번째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고민정 의원님께서 확보하신 4400만 명분 백신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지역구인 광진구에 ‘코로나19 백신, 4400만 명 접종 물량 확보’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임 대변인은 “모더나 측의 백신 생산 차질로 8월 공급 예정이던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8월 내에 공급 가능하다고 한다”며 “모더나 백신 제때 도입된다던 김부겸 총리의 호언장담이 거짓말로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도 두 번으로 끝났다. 문 정부를 ‘양치기 정부’라고 부르는 것이 양치기 소년에게 미안할 정도”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득 ‘4400만 명 접종 물량 확보’라며 국민을 현혹했던 고 의원의 현수막이 다시금 생각난다. 고 의원님, 확보하신 백신 물량은 어느 곳간에 쌓아두셨나. 곳간에 백신 쌓아두면 썩어버리기 마련”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백신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중순 이후 진행될 접종부터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의 대책을 두고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